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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행보 재확인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10/12/2022 - 06:08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뉴욕증시가 연준의 긴축 공포에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 부근까지 상승한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USD/JPY 환율이 145엔 후반까지 오르자 일본 재무성이 다시 구두개입을 통해 시장에 경고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과도한 어떤 움직임에도 조치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한편, 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를 큰 폭 절하하면서 역외 위안화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화(CNY) 고시 환율을 0.12% 내린 7.1075위안으로 고시했다.

같은 시각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60% 오른 7.1921위안에 거래됐다.

한 전문가는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민은행이 위안화 추가 절하를 허용할지는 속단할 수 없다면서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가 장중 반등세를 보였으나, 미 연준 매파 우려 속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지난 주말 크림 대교 폭파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공격 행위를 우려해 긴급 화상 회의를 이날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진앙으로 지목된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가 다시 급락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이 연일 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도 시장의 자정 기능을 촉구하면서다.

이날 오후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연기금에 오는 14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다며 포지션 재조정을 마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OE는 최근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는 확대하면서도 종료 시기는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확인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거침없는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14일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가계는 1년 후의 인플레이션을 5.4%로 전망했다. 이는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다. 지난 8월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수치였던 5.75%에서도 후퇴한 수준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긴축을 너무 많이 할 위험보다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의 경제 환경과 전망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는 긴축을 너무 적게 할 위험이 더 크다며, 계속되는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경제에 굳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미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위험이라며, 수요가 일부 완화되고 공급 측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에도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메스터 총재는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수준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지속해서 2%의 목표치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당분간 거기(제약적인 수준)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75bp 인상이 이뤄지면 일시 중지 또는 피벗에 대한 더 많은 담론이 있을 것이라며, 1년 전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인” 용어에서 “지금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준이 너무 가혹하고 연준이 경제를 부수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연준은 이제 잘못된 메시지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702달러와 보합 수준인 (달러 가치 상승)한 0.970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113.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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