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4월 CPI 부진에 달러 약세

[EUR/USD] 미 4월 CPI 부진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11/2018 - 05:12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강력한 통화 완화책 유지 발언 이후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일본의 물가 움직임이 아직 강하지 않다며, 일본은행(BOJ)이 강력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2%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구체적인 기한을 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BOJ가 공개한 지난달 26~27일 금융정책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BOJ 위원들은 BOJ 위원들은 2% 물가 달성 목표를 유지한다며, 리스크가 고조될 경우 정부와 함께 대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의 경상수지는 호조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3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3조1223억엔을 기록해 4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 CPI 발표를 기다리며 EUR/USD 환율은 장중 1.186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 0.50%로 동결하고, 현재 4,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4월 CPI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낙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1%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를 밑돈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미국의 물가지표가 부진했지만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한 데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 주 5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와 동일한 21만1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1만9000건을 밑돌며 호조를 나타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또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며 추가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도(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3% 상승한 배럴당 71.36달러를 기록했다.

유니크레딧은 달러 약세 주기에서도 강세가 나타나는 다양하고 유사한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이런 사례들이 달러를 장기 하락 추세에서 이탈시키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니크레딧은 이어 지금까지 현재 달러 강세는 18거래일 동안 4%에 달했다며, 여기서 추가 강세는 달러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가능성을 높이는 근거를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5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1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92.64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