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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분쟁 주목 속 달러 소폭 하락

FX분석팀 on 09/20/2018 - 05:26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진전 상황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정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중 관세 충돌 우려가 완화되며 USD/JPY 환율은 보합권에서 제한된 등락 폭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기존대로 동결하고 금리를 당분간 낮은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일본은행은 금리가 경제와 물가에 따라 어느 정도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2018년 10월 예상되는 소비세율 인상 영향을 포함한 경제-물가 불확실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매우 낮은 장단기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8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직전 월 4446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2319억엔 적자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며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32억엔 적자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 관련 추가 소식에 주목한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달러화에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장 후반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파운드화의 변동 폭을 확대시켰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8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2.5%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 상승도 큰 폭 웃도는 것으로, 이날 파운드화를 1.3214달러까지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의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된 새로운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GBP/USD 환율은 1.3098달러로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관련 긴장감이 지속됐으나, 관세율이 우려하던 수준인 25%가 아닌 10%로 발표된 점에 안도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무역 관련 추가 소식이 나올지 여부에 주목한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를 무역전쟁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재확인 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통화가 강세가 나타났다.

이날 리커창 총리가 위안화 절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 부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위안화는 0.05% 올랐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9.2% 증가한 128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30만3000건보다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123만8000건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5.7% 감소한 122만9000건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 월 130만3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131만 건을 모두 밑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667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7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94.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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