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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갈등 지속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5/21/2019 - 06:21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긴장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되며 엔화가 달러화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연율 기준으로 2.1% 상승을 기록해 직전 분기 확정치인 1.6%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을 크게 웃돈 것이다.

일본 GDP 호조로 일본 증시가 상승하며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GDP 호조에도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린 이후 미국 기업들이 속속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주요 언론들은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다른 미국 기술 기업들도 화웨이에 주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연합(EU) 의회 선거를 앞두고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1% 하락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3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247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79억 유로를 밑돌며 4개월 연속 흑자 폭이 줄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2억 유로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좌파와 극좌파가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동맹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유로존의 해체로 인한 금융, 정치, 사회의 대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은 재산권이 지켜질 것으로 예상해서는 안 된다며, 유럽에서 리스크가 가장 높게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계속되는 미-중 무역긴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유일하게 발표된 시카고 연은 제조업활동지수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부담을 줬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는 -0.45를 기록해 직전 월 -0.15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0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오는 22일 예정된 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다소 작용한 점도 이날 달러화의 변동성을 위축시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5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6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97.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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