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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 반등에 성공

FX분석팀 on 01/04/2018 - 01:11

지난 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모처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일 달러화는 올해도 강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에 엇 거래일부터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 가치 상승에 대해 미 경제지표 호조로 최근 흐름에서 일부 되돌림을 보인 것이라며, 장 후반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민간부문 건설 증가 덕분에 전월보다 0.8% 증가한 1조2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0.9% 증가를 밑돈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는 웃도는 기록이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슨 수석 경제학자는 전체적으로 4분기 건설지출은 연율 기준으로 10% 증가하고 있다며 2016년 1분기 이후 최고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7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8.2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ISM은 22개월 연속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면서 제조업 물가가 계속 빠르게 오르지만 고용지수는 낮아졌다며 또 고객 재고지수는 하락하면서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HS 마킷의 마이클 몽고메리 디렉터는 제조업 활동이 탄탄한 것은 허리케인 이후 재건, 주택 수요 증가, 세계 경기의 회복 때문이라며 현재 추세를 방해할 것이 현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뉴욕의 기업 환경은 전달의 4개월래 최고치에서 내려섰다. ISM-뉴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 58.1에서 56.3으로 내렸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전망지수는 전달 69.7에서 85.7로 상승했다. 이는 2006년 7월의 89.7 이후 11년래 최고치다.

장 후반 들어서 달러화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12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물가에 대해 서로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따라서 올해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도 차이를 보였다.

몇몇 위원은 물가 위험 때문에 금리 전망이 너무 높다면서도 다른 일부는 금융 안정성에 관한 위험 때문에 금리 전망이 너무 낮다고 우려했다.

위원들은 또 세제개편에 관한 여러 위험 요인에 대해 논의했으며 일부 위원은 금리 인상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 소득세율 인하로 소비가 늘어나고, 법인세율 인하로 기업 투자가 증가할 수 있어서다.

다만 얼마나 기업이 투자할지 확신할 수 없다며 세금 절약분으로 부채를 줄이고,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인수-합병(M&A)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고도 진단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날 달러 거래 범위는 매우 좁았다며 12월 FOMC 의사록에서 달러에 대한 시장의 현재 태도를 바꿀 무언가가 나타났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2일) 1.205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01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유로는 여전히 달러대비 2015년 1월 이후 최고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4% 오른 92.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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