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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글로벌 침체 우려 속 연준 매파 전망 다소 희석..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01/2022 - 05:50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반기 말 마감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증폭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앞서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년여 만에 마이너스 수치를 보인 이후 미국의 급격한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29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1.6% 감소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 1.5% 감소보다 악화했다.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31.4%) 이후 처음이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미국 경기의 급격한 둔화를 의미한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를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의 5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악화했지만 엔화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7.2%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3% 감소보다 둔화했다였다.

한 전문가는 5월 산업생산 급락에 대해 일본은행(BOJ)이 긴축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과 영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에 따라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5월 독일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6% 감소를 기록하며 직전 월 0.4% 감소보다 대폭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 감소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독일의 실업률도 부진했다. 독일 6월 실업률은 직전 월 5.0%보다 오른 5.3%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0%도 웃도는 부진한 기록이다.

이어서 1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0.8%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확정치 1.3% 증가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전날 종가대비 11.8bp나 내린 2.9777%에 호가됐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3.0%가 붕괴됐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하락세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7%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을 소폭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5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3% 상승했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전장에서 급락세를 보였던 유로화도 곧바로 반등을 시도했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할 정도로 선반영된 반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미약할 정도로 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통화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이 통제권 아래로 들어오면 언제쯤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를 완화할지 가늠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방향, 적절한 규모로 확실히 내려갔다고 말하는 데는 얼마간의 시차가 있어 되돌리지도 못하고 금리 인상 시점이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3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4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하락한 104.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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