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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제유가, 산유량 조정 불발 우려에 하락

FX분석팀 on 10/11/2016 - 16:33

1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구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산유량 동결에 대해 러시아가 엇갈린 입장을 나타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1%(▼0.56달러) 떨어진 배럴당 50.79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5%(▼0.78달러) 하락한 배럴당 52.36달러에 거래됐다.

11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9월 OPEC 회원국의 하루 평균 산유량이 3,36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이란 등이 산유량을 늘렸다. 비록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국가별로 얼마나 줄일 것인지 합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석유장관은 이달 말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다. 러시아와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 합의 가능성이 낮고 산유량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과잉 공급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면 원유 수급이 빠르게 맞춰질 것”이라면서도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는 미지수”라고 발표했다.

* IEA는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약자이며, 국제에너지기구라 명한다. 세계의 주요 석유소비국에 의한 초국가적인 기구이다. 산유국의 공급감축에 대항해 참가국 간에 석유의 긴급 융통을 하거나 소비의 억제, 대체에너지의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1974년 OECD이사회에서 설립을 결의, 1976년 1월에 발족했다. 최고결정기관으로서 이사회를 두고 ① 긴급융통 ② 석유시장 ③ 장기적 협력 ④ 에너지연구개발 등의 4개 상설위원회 외에 사무국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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