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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장관 파운드 하락에 오히려 긍정적 답변

FX분석팀 on 10/11/2016 - 17:19

11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절차를 총괄]이 파운드화의 약 31년 만에 최저치 하락을 긍정적으로 보며 수출업체들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데이비스 장관은 영국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과의 질문과 답변 공방 속에서 노동당 의원들의 거듭된 파운드 하락 관련 질문에 “파운드 하락에는 일부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면이 매우 크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당초 파운드화의 31년 만에 최저치 급락과 관련한 질문에는 말려들지 않고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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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Getty Images/ David Davis 영국 브렉시트 장관

한편 집권 보수당의 필립 홀로본 의원이 “파운드 하락은 국제 경쟁력을 크게 부양할 수 있다”고 견해를 피력하자 이에 동의하며 ‘긍정적 측면’을 언급했다.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도 이후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스 장관과 같은 견해를 나타내며 파운드 하락은 “반가운 변화”라고 표현했다.

파운드는 브렉시트 결정 이래로 약 17% 하락한 상태다. 지난 2일 데이비스 장관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일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시켜 영국이 내년 3월 말까지 브렉시트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이후로는 4.69% 하락한 상태다.

파운드는 11일(현지시간) 하락 행진을 지속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더 타임스가 브렉시트 개시 15년 간 국민총생산(GDP)이 약 7.5% 위축되고 정부 재정 수입이 매년 660억파운드(약 91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여파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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