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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제금값, 미 달러 약세로 소폭 상승

FX분석팀 on 06/23/2017 - 20:49

23일(현지시간) 국제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미 달러와 위험자산인 증시가 이번 주 약세였지만 안전자산인 금을 크게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인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40달러(+0.67%) 상승한 온스당 1,257.8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 약세이면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의 가격 부담을 줄여 금을 비롯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지난 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4조 5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금값에도 하락 압력이 가해졌었다.
미국 실질 금리의 상승은 달러 강세를 부추겨 원자재 보유비용을 늘리고 투자자들의 눈을 채권과 같은 이자를 주는 자산으로 돌려 금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한편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동결을 요구하는 발언을 해 금값을 부양했다. 그는 이날 테네시 내슈빌 연설에서 “최근 물가 지표는 예상과 달리 하락했고 앞으로 상승할 신호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이러한 상황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FOMC 이후 상당 부분 되돌아갔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부진한 상황에서 연준이 과연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방향이 엇갈려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못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6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0으로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제조업은 52.1로 9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다만 미국의 지난달 새집 매매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 주택 시장이 다시 열기를 되찾았음을 시사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1% 하락한 97.0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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