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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글로벌 성장 우려에 3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

FX분석팀 on 02/11/2016 - 08:01

현지시간 11일 일본 및 중국, 대만 증시가 모두 휴장한 가운데 유일하게 장을 재개한 홍콩 증시가 초반부터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성장 우려와 함께 춘제때 발생한 폭력시위가 투심을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 43분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77% 하락한 1만8560.60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지수는 약 12% 가량 하락한 상태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부동산시장 폭락, 자본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홍콩달러의 페그제가 폐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춘제 당일 발생한 폭력시위도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본토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소매매출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UOB카이히언의 이사는 폭력 시위로 인해 홍콩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시위가 재작년 우산혁명과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소매나 관광 등 관련 분야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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