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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위안화 평가절하보다 안정화에 힘써야

FX분석팀 on 02/11/2016 - 07:55

현지시간 10일 골드만삭스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평가절하 정책은 수출을 늘리는 긍정적인 효과보다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장의 펀더멘털(기초 경제여건)이 부실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오히려 자금유출을 악화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로빈 브룩스 연구원은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정책이 오히려 중국경제에 역효과를 낳으리라는 점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며 규제와 단속으로 자금유출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결국 통화 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룩스 연구원의 분석은 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 등 전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의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를 내다보고 공매도에 나선 것과 상반되는 분석이다.

소로스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Hard-Landing)은 피할 수 없다며 ‘숏 베팅(매도 베팅)’에 나선 바 있다.

심지어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 부주석이 중국정부는 위안화를 절하할 의도도 없고, 정책도 없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투자자들은 소로스를 따르면서 대규모 자본의 ‘중국 엑소더스’가 이어져 왔다.

이는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의혹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25년이래 최저치인 6.9%를 기록하고, 올해도 6%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또 인민은행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근까지 위안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4000억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외환보유액이 안정수치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브룩스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아직은 위안화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1년에 약 3500억달러가 유출돼야만 총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국제수지가 균형을 잃은 것이 아니라며 자금유출은 외안상의 문제가 아닌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투자심리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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