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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개헌투표 출구조사, 큰 표차로 부결.. 유로화 급락

FX분석팀 on 12/05/2016 - 08:41

현지시간 4일 실시된 이탈리아 헌법 개정 국민 투표 출구조사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표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유로화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영 텔레비전 방송 RAI를 위해 실시한 파이폴리인스티튜트와 IPR의 국민투표 출구조사에 따르면 개헌에 찬성한 표가 42~46%에 그쳤다. 반면 반대표는 54~58%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큰 표차로 부결될 가능성이 나타나자 우리시간 오전 7시24분 현재 유로는 달러에 대해 0.9% 급락한 1.05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USD/JPY 환율은 0.3% 내린 113.20엔을 나타냈다. EUR/JPY는 1.3% 급락해 119.69엔을 기록 중이다.

이번 개헌 투표는 정치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원 권한을 축소하고 하원에 입법 권한을 집중해 중앙정부의 개혁 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개헌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었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놓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진영의 하원의장은 렌치 총리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역시 야당인 북부리그의 대표도 당장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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