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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합의굼 최대 ‘400억 유로’ 지불 예정

FX분석팀 on 08/07/2017 - 08:46

현지시간 6일 영국 선데이텔레그라프는 3명의 영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협상이 마무리되면 EU에 최대 400억 유로까지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혼합의금’으로 불리는 이 정산금은 영국이 EU에 진 채무와 지원금 등을 합한 것으로 브렉시트 협상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다. 400억 유로는 당초 EU 측이 제의한 600억 유로보다 훨씬 적은 액수다. 일각에선 EU가 영국에 최대 1000억 유로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소식통들은 영국 정부가 오는 2019년 3월 브렉시트 이후 3년간 EU 측에 매년 100억 유로를 지불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협상을 통해 최종 액수를 조율할 공산이 크다고 귀띔했다. 영국은 이혼합의금 정산 문제를 무역협정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상의 일부로 삼는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한 소식통은 EU는 이혼합의금으로 600억 유로를 원하지만 EU측의 실제 최종선은 500억 유로 정도라며 원하는 건 300억 유로에 가깝지만 실제 도달점은 400억 유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종 브렉시트 합의금은이 300억~400억 유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소식통은 테리사 메이 총리는 300억 유로 윗선까지 기꺼이 지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혼합의금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2년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영국은 자동으로 EU에서 퇴출되고 EU와의 무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따라야 한다. 영국이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EU에 대한 무관세 접근권을 잃게 되는 셈이다.

브렉시트 지지단체인 ‘리브민스리브’의 리처드 타이스 공동 의장은 모든 것이 합의가 될 때까지 아무런 합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결론을 내기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내야 기업들이 영국의 EU 탈퇴 시점인 2019년 3월까지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는 오는 1월까지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EU 국민에 대한 권리 문제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의 국경 통제 문제를 먼저 협상하기 원한다고 선데이텔레그라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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