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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2월부터 50만배럴 감산 예고.. 러시아와 갈등 가능성

FX분석팀 on 11/12/2018 - 07:31

1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1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공급 과잉 상태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어 양국간 갈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국영 에너지업체 사우디 아람코가 12월부터 수요 감소를 고려해 11월보다 하루 50만 배럴가량의 원유를 더 적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12월 추천량은 11월보다 50만 배럴 적을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산유량이 점점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가 안정 압박으로 하루 산유량을 100만 배럴 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자 유가 안정을 위해 감산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로 고공행진을 보였던 유가는 미국이 8개국에 대한 한시적 제재면제를 허용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전문가들은 원유 수급 균형을 위해서는 하루 최소 100만 배럴가량의 원유가 감산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사우디 역시 공급 과잉을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날 러시아는 시장이 내년 공급 과잉 상태가 될지는 불분명하다며 시장 불균형은 단지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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