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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내무부, 석탄은 건강에 악영향.. 연구 중단 지시

FX분석팀 on 08/22/2017 - 09:26

현지시간 21일 미국 내무부가 노천 채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미 미국 과학·공학·의학 아카데미(NASEM)에 연구 중단을 요구했다. ‘석탄 광부의 친구’를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탄 생산을 늘리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NASEM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무부에서 10만달러를 초과하는 보조금 및 협약에 대해 전면 검토에 들어감에 따라 모든 관련 연구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천 채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차질을 빚게 됐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아팔라치아 산맥의 노천 채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과도한 채광으로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석탄 생산을 늘리는 기조로 돌아서자 내무부가 생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석탄 생산 및 수요는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석탄은 환경 문제는 물론 에너지 효율도 셰일 가스 등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NASEM은 내무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중단하지 않을 계획이다. NASEM은 이것이 중요한 연구라고 생각하며, 내무부의 검토가 완료되자 마자 재개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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