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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잭슨홀 미팅서 테이퍼링 언급 안할 것

FX분석팀 on 08/22/2017 - 09:17

현지시간 21일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24~26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드라기 총재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6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포럼에서 유로존의 회복세가 강해지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뒤, 채권 수익률과 유로화가 급등했다. 이후 드라기 총재와 ECB 위원들은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시몬 데릭 BNY 멜론 수석 전략가는 이날 시장반응을 감안할 때, 드라기 총재는 가능한 한 적게 말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최근 ECB의 유로화 강세 우려를 줄이기엔 충분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유로화 강세가 예상된다며 시장이 유로화 강세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통화정책회의 당시, 가을까지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터 채트웰 미즈호 인터내셔널 금리 전략 애널리스트는 드라기 총재는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과 트위터에서 통화 정책 기조 변화가 가을까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잭슨홀 미팅 주제는 역동적인 세계 경제 촉진이다. ECB 대변인은 지난 16일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컨퍼런스 주제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트웰 애널리스트는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통화정책의 조정 시기보다는 광범위한 의제에 연설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드라기총재는 지난 2014년 잭슨홀 미팅에서 ECB의 양적완화 시작을 밝힌 전례가 있다. 이번 잭슨홀에서 테이퍼링 실시를 밝힐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던 이유다.

CNBC는 시장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시장을 움직일 만한 뉴스를 이번주에 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올해 유로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와 ECB가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12월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9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의 압력이 커지면서 양적완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ECB가 긴축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2% 상승했다. 데릭 수석 전략가는 단기간 통화정책이 변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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