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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음 금리인상.. 나티시스 ‘7월’ vs RBS ‘9월’

FX분석팀 on 05/10/2016 - 09:41

예상에 못 미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금리 전망치가 잇따라 수정되고 있다. 펀더멘털 평가와 인상 시점에서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 나티시스 ‘단기적 경제 전망 양호.. 7월 인상’

4월의 비농업 취업자수 16만명은 시장 전망치 20만명을 밑돌아 실망스러우나 3개월로 묶으면 여전히 20만명 수준으로 탄탄하다. 운송산업을 제외한 서비스산업과 제조업 모두 취업자 동향은 양호한 범위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시간당임금 상승률이 전년대비 2.5%로 전월의 2.3%보다 약진, 고용지표를 실망스럽게 보지 않는다.

지난 2014~15년은 날씨 영향으로 부진했던 1분기와 달리 올해는 일시적 현상이다. 4월 자동차판매의 회복부터 광산섹터의 투자 위축도 완만해지고 있다. 구매관리자지수(ISM) 추적기준 2분기 GDP는 2%로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등 단기적 경제 상태는 긍정적이다. 다음달초 나올 5월 고용지표는 양호할 것이나 6월 긴축은 시기적으로 좀 빠르다. 7월 인상 옵션을 선택한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5·6월치 2건의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노동상황을 더 투명하게 알려줄 것이다. 베이지북이나 전미자영업연맹(NFIB) 서베이 등에서 이미 상승 압력을 드러내고 있는 임금지표의 긍정적 서프라이즈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탈퇴 가능성을 낮게 보는 브렉시트(6월23일) 이슈가 끝나고 스페인총선(6월26일)도 지나간 7월의 외생 악재 가능성은 낮다. 일부에서 7월 회의후 기자회견이 잡혀있지 않는 점을 계산해 가능성을 낮게 추정하나 과거 연방준비제도는 필요하다면 소통한 경험이 많다. 연준의 점도표상 올 2회 긴축 표현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연준과 시장대비 괴리도가 크게 줄어든 점이 되레 부담스럽다. 급작스런 행동에 대한 위험이 올라가고 있다.

– RBS ‘9월 인상으로 올해 마무리.. 내년말 1.50%~1.75%까지 숨가쁘게’

시간당 임금이 양호하나 전체적인 4월 고용지표는 ‘미지근’하다. 또한 댈러스 연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와 애틀란타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브렉시트’를 연준 정책의 중요 변수라고 발언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 인상 시기를 9월로 수정한다. 다만 영국의 유럽 잔류가 확정되고 미국의 근원 물가 상승이 뚜렷해지면 7월도 가능할 수 있다.

연준이 9월에 인상한다면 3개월내 추가 인상은 어렵다. 올해는 9월 한 차례로 끝날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연준의 발걸음이 빨라지며 분기마다 1회씩 인상할 것이다. 내년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는 1.50~1.75%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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