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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 미국 잠재수준 웃도는 성장세.. 25bp 넘는 긴축 가능성

FX분석팀 on 03/07/2017 - 08:38

현지시간 6일 경제분석기관 롬바르드가 금융시장 황소진영의 초조함을 이해할 만하다며 증시의 상승이 몇 개월 더 이어질 수 있으나 절정은 지나간 것으로 평가했다.

롬바르드는 미국 등 글로벌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종식하고 리플레이션(물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리플레이션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롬바르드는 전망했다.

우선, 미국의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1.5%)을 계속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일본(0.25%), 유럽(1%), 영국(1.5%)의 성장세도 일제히 잠재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유휴설비 대부분이 가동되면서 물가·임금의 상승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롬바르드는 관측했다. 채권 시장 앞에 음침한 미래(금리상승)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롬바르드는 이어 기업이익 회복세와 경기사이클을 감안해 주가 상승이 6~12개월 더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단위노동비용 상승세가 물가 오름세를 앞지르면서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을 자극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20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정책회의당 0.25%p를 뛰어넘는 금리인상폭까지 볼 수 있다고 롬바르드는 지적했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한 투자자금을 현금으로 옮겨야할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후반 트럼프 정부의 감세정책까지 도입되면 미국의 경기사이클은 성숙에서 심각한 과열로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에 미국 경제는 과열 국면을 거친 이후 다음해 리세션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20년 미국의 46대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한 번 ‘보호무역주의’ 바람을 불러 올 것이라는 게 롬바르드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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