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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 중기적 관점에선 그린 인플레 예상

FX분석팀 on 06/07/2022 - 09:06

6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유럽중앙은행, 중국 인민은행이 함께 연 ‘2022년 그린 스완 회의’ 토론 중에 중기적인 관점에선 ‘그린 인플레이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린 인플레란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뜻한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가 현재의 에너지 위기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다가 “그린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겠냐고 묻자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단기·중기·장기적인 관점마다 다르다고 답했다.

우선 라가르드 총재는 그린 인플레라는 문제가 단기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석연료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야말로 최대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라가르드 총재는 화석연료 공급을 우호적이지 않은 일부 국가에 의존하는 게 진짜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유럽을 압박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 전환’이 중기적으로는 물가 상승을 낳는다고 했다. 그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높아질 것이며, 친환경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녹색 금속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봤다. 여기에 더해 녹색 전환 속에서 화석연료 공급이 에너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견했다. 중기적으로는 물가가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상승한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계에서는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늘어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든다는 게 라가르드 총재의 견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기술 혁신을 통해 에너지 물가가 하락하고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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