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 추가 양적완화 결정.. 아직 이르다

현지시간 23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브뤼셀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강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추가 양적완화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ECB의 양적완화 확대가 임박했다는 일각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신흥시장 성장 둔화와, 유로화 강세, 원자재 가격 하락이 성장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추가적인 증거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흥시장의 성장 모멘텀 손실이 일시적인 것인지 또는 영구적인 성격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을 평가하는 것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따라서 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과 그것들이 물가 안정 전망에 미치는 영향들을 밀접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