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대만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만달러 하락

대만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만달러 하락

FX분석팀 on 04/13/2021 - 09:32

12일(현지시간) 대만이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만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체제에서 미국과 대만이 우호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대만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앙은행 양진룽 총재도 지난 달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재무부는 1년간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2% 초과, 외환시장 달러화 순매수 비중 GDP 대비 2% 초과 등의 기준을 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

양진룽 총재는 미국이 대만과의 무역흑자를 줄이려면 반도체 칩 판매를 사지 말아야 하나 미국은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가 대만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란 의혹은 지난 2월 브레드 세처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고문으로 임명된 이후 높아졌다.

세터는 대만 중앙은행이 사용하는 통화 헤징 전략을 비판했다. 대만 달러는 1월, 2월 장 초반에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끝나는 일이 잦았다. 중앙은행이 통화절상을 제한하고 수출 산업을 지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ING의 아이리스 팡 애널리스트는 대만달러 외환시장에서 매우 이상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