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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ECB 양적완화 동결에 약세 지속 0.60% 하락

FX분석팀 on 04/30/2020 - 16:30

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4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에서 코로나 대응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동결한데 따른 유로화의 강세로 상대적 약세 압력을 받아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60포인트(0.60%) 하락한 99.0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74% 상승한 1.0954
GBP/USD가 1.05% 상승한 1.2596
USD/JPY가 0.46% 상승한 107.19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에 어느 정도 충족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달리 ECB는 다소 실망감을 줘 유로가 하락했고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와 봉쇄 완화 확대로 커졌던 경제 회복 기대에도 경계감이 재차 확산해 전일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ECB는 정책금리와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했고, 장기대출프로그램의 금리만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사태 대응을 위해 만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규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또 채권 매입을 확대해 정크 본드를 포함하고, 신용시장 여건을 완화하기 위한 다른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경제지표의 부진도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미 노동부 발표 지난 주 실업보험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60만 3천 명 줄어든 383만 9천 명으로 집계됐지만 시장 예상치 350만 명을 넘어섰을뿐더러 지난 6주 동안 3천 만 명이 실업자가 되었다. 미국 인구 3억 명 대비 10%의 인구가 실업자가 되었으며, 사실상 기존 실업수치에 더한다면 15%의 실업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론되고 있다.

미 상무부 발표 3월 소비지출은 7.5% 감소하여 60년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렇듯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경제 불황 여파의 증거가 여실히 드러난 만큼 전날 연준이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큰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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