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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ECB 실망/경제 재개 기대감 지속 1.37% 급락

FX분석팀 on 04/30/2020 - 16:50

금 가격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정책을 동결하며 시장 기대를 충족 못 시켰고, 코로나 경제 봉쇄 조치가 서서히 완화되어 감에 따라 안전수요가 줄어 지속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3.5달러(1.37%) 하락한 1,69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과 달리 ECB는 소극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ECB가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 대응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동결하자 이자가 없는 금에는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다.

다음 달 초중순부터 세계 각국이 서서히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소식도 위험자산 쪽으로 판세를 기울게 하고 있다.

다만 금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급락을 단순한 조정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최근 2달 동안 피해를 입은 경제가 복구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면서 안전자산을 지지하는 재료들이 더 많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는 384만건으로, 6주간 3천만명 이상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인구 대비 10%가 실업자가 된 것으로, 올해 최종 실업률은 15%까지 육박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메저 이사는 “금은 이미 충분한 지지가 되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날 하락은 단지 작은 조정, 가격 굳히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메저 이사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우리가 코로나 19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나타내주는 드라마틱한 지표”라면서 “경제를 다시 열어도 고용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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