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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파월 긴축 속도 조절 시사 0.89% 하락

FX분석팀 on 11/30/2022 - 17:52

달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함에 따라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95포인트(0.89%) 하락한 105.8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74% 상승한 1.0403
GBP/USD가 0.79% 상승한 1.2048
USD/JPY가 0.41% 하락한 138.10을 기록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충분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빠르면 12월 회의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가상승률이 한 번 둔화했다고 해서 영구적인 하락으로 보면 안 된다”면서 “처음 인플레이션이 뛸 때만 해도 임금의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가 통화 정책이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주는 만큼,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의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야 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쿡 이사는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주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하면서 “따라서 연준은 (물가안정) 목표인 2%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계속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과 관련해 ‘불확실한’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기 떄문에 보다 적은 폭의 금리 인상으로 움직이는 편이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도 공개됐다. 일부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지만 경제성장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미국 내 경제활동은 직전 보고서에 비해 보합세를 보이거나 경미하게 확장했다고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또 5개 지역은 약간 또는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7개 지역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감소가 확인됐다.

베이지북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거나 더 큰 비관론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는 월가예상보다 부진했다.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 명을 밑도는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도 개선됐다.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연율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2.6% 증가보다도 개선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 증가 또한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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