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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인플레 압력 확인하며 강세 0.84% 상승

FX분석팀 on 10/29/2021 - 15:28

달러는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 신호를 재확인하며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79포인트(0.84%) 상승한 94.12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08% 하락한 1.1553
GBP/USD가 0.78% 하락한 1.3680
USD/JPY가 0.32% 상승한 113.92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전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했지만 거세진 인플레이션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다. 특히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등은 통화정책의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미국인들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넉 달 연속 이어갔다.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와 같은 수준이다.

단스케뱅크의 전략가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밀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유로화가 향후 12개월 안에 1.1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약세론자들이 득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이날 발언 내용은 ECB가 결국에는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고 진단했다.

중개사인 XM의 선임 투자 분석가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는 “투자자들은 ECB가 말하는 대로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폭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시장은 중앙은행이 먼저 자산 매입을 줄이고 그다음에는 약간의 금리 인상을 통해 더 빨리 안정을 취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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