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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비둘기 연준 효과 지속/미 부양책 주시 0.45% 하락

FX분석팀 on 07/30/2020 - 15:16

달러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장기 금리 동결을 선언한 가운데 그 효과가 지속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또한 주시 대상으로 꼽히면서 일부 혼조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42포인트(0.45%) 하락한 92.99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34% 상승한 1.1830
GBP/USD가 0.63% 상승한 1.3078
USD/JPY가 0.01% 하락한 104.90을 기록했다.

전날 연준은 경제 회복 자신감이 들기 전까지 현재 제로금리 상태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가 이례적으로 경로가 불확실하다며 현재 가동되고 있는 정책들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정부와 의회에 추가 부양책을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최근 달러 약세는 이러한 연준의 비둘기 스탠스가 배경에 깔린 채 경기 회복 불확실로 인한 미국 경제 신뢰도가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존이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 미국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한 경제 일부 재봉쇄와 실업률 증가 등이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도 2주 연속 증가하며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실업보험청구건수는 143만 4천 명으로 전 주 대비 1만 2천 명 늘어났다.

여기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풍을 맞은 것도 주요 관전사항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32.9%를 기록, 지난 1분기 -5.0%에서 크게 추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시장 예상치 -34.7% 보다는 양호했다.

정부와 의회가 논의 중인 추가 부양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1,200불의 현금 지급에는 여야가 동의하고 있지만, 부양 규모를 둘러싼 논쟁과 주당 추가 실업 보험 지원 규모가 쟁점 사항이다.

공화당은 주당 200불로 줄여야 한다는 반면 민주당은 주당 600불 지원을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11월 대선 연기 가능성을 재기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가 많은 오류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투표율도 저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통령이 대선을 연기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데다 초법적 절차가 발효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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