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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0.25% 하락

FX분석팀 on 11/13/2018 - 16:17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 지수는 전일 대비 0.245(0.25%) 하락한 97.14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9% 상승한 1.1283
GBP/USD가 0.88% 상승한 1.2960
USD/JPY가 0.06% 하락한 113.76을 기록했다.

이번 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의 무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양국의 무역 해법에 진전을 보일 것을 기대해 최근 질풍가도의 달러를 붙들어 새웠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경제고문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중국은 정부 전체 차원에서 무역 대화를 하고 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은 연 평균 수출액에서 많이 뒤지는 중국이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을 염두 하여 달러에 투자를 확대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들어 무역전쟁에 대한 회의적 반응들이 줄을 잇자 양측이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기술적으로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는 달러의 대한 부담 또한 이날 차익 실현을 위한 반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전날 달러지수는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연일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과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그리고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글로벌 화폐상품의 가치를 떨어트려 달러가 상대적 수혜를 입은 경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의 문제와 별개로 외적 요인에 의한 강세가 컸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나친 강세를 의식한 탓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날 브렉시트 초안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운드화 대비 달러는 약해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쟁점사항인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가 큰 걸림돌이어서 아직 유럽권 내에 문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크다.

전문가들은 달러의 하락을 유도할 만한 소식들이 나오고 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는 어쩔 수 없이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달러를 더 매력적이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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