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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한 위험선호에 연일 약세 1.40% 하락

FX분석팀 on 10/04/2022 - 18:38

달러는 영국 정부의 감세안 철회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당히 회복되고 있는 여파로 연일 크게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1.56포인트(1.40%) 하락한 110.09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76% 상승한 0.9997
GBP/USD가 1.33% 상승한 1.1473
USD/JPY가 0.44% 하락한 143.90을 기록했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 철회에 따른 시장에 안도랠리가 지속됐다.

파운드화는 한때 1.14258달러에 거래되는 등 감세안 발표 당시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유로화도 한때 0.9980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패리티 환율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럽의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도 유로화 반등을 뒷받침했다.

유로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5.0% 급등했다. 이는 전월치인 4.0%보다 더 상승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8월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43.3% 폭등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는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파산한 영국 그린실 캐피털과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봤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부도 위험 지표인 1년물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한때 5%를 넘겨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좀처럼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행(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다.

전날 한때 달러-엔 환율이 145엔을 돌파하면서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은 다시 강화됐다. 스즈키 준이치 일본 재무상은 전날 과도한 엔화 움직임이 지속되면 ‘과단성 있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통화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급격하고 일방적인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미 달러화의 하락은 미국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에 동조했다”면서 ” 이 두 개의 움직임이 위험 자산과 고베타 통화에 절실히 필요한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와 미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은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의 마지막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강화된 안도감을 부분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연준의 내년도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는 연 4.75%에서 4.39%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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