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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G7회담∙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망세 Dow 0.30%↑

FX분석팀 on 06/08/2018 - 17:04

다우존스 산업지수
25,316.53[△75.12] +0.30%

S&P 500지수
2,779.03[△8.66] +0.31%

나스닥 종합지수
7,645.51[△10.44] +0.14%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다만 G7이 개막한 가운데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탓에 관망세 역시 커졌다.

다우존스는 75.12포인트(0.30%) 상승한 2만5,316.53에, S&P500은 8.66포인트(0.31%) 오른 2,779.0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4포인트(0.14%) 상승해 7,645.5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가 상승했다. 필수소비재주와 헬스케어주가 각각 1.30%, 0.70% 오르며 반등 포인트를 찾았다. 제약사 앨러간이 4.34% 상승하며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 분야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0.22% 내렸고, 유틸리티도 0.01% 하락했다. 기술주는 이날 상승 마감했지만, 애플이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보도의 여파로 0.91% 하락했다. 이에 반도체주인 퀄컴과 인텔이 1% 내외로 떨어졌고, 브로드컴은 2.54% 내리며 기술주의 약세가 이어졌다.

이날부터 시작된 G7 정상회의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작용했다.
캐나다 퀘벡에서 8일과 9일 양일 간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G6(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지도자들이 무역 문제를 놓고 쉽지 않은 회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G7 국가들과의 불공정한 무역 거래를 바로잡기를 고대하고 있다” 면서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리는 결과적으로 훨씬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담의 주최국인 캐나다를 들며 ‘캐나다는 미국 유제품에 270%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는 우리 농부들에게 불공정한 조치’ 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G6 정상들은 미국의 관세 폭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시작 전부터 이미 파열 조짐을 보였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미국과 G6 간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캐나다와 프랑스가 미국에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의 무역정책을 새로운 패권주의 위협으로 묘사하며 이에 맞설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회담을 통해 G7 정상들이 함께 동의한 뒤 채택하는 공동성명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 의장국인 캐나다가 이번 회의를 요약한 ‘의장성명'(chair’s summary)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의 정상들과 무역 문제를 놓고 분쟁을 이어왔고, 최근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EU가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미국과 분쟁 관련국 간 분열이 선명해지는 상황이다. 다만 G7 정상들의 대결구도가 실제 전면적 무역충돌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에 뉴욕증시는 소폭 반등했고, 투자심리는 관망세를 유지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그리고 북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3일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회의인 FOMC를 통해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확실 시 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몇 번 더 인상할 지에 대한 연준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종료를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공식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했다. 지난 6일 페트르 프레이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종료관련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적완화의 종료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며  ‘탄탄한 경제와 고용 상황이 임금 상승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고 밝히는 등 유로존 경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책자들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은 상승한 반면, 이탈리아를 포함한 정치권 리스크가 혼재한 상황에서 회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이에 앞선 12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된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그에 따른 경제적 보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하고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번의 회담이 아니라 후속 회담을 통해 협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하며, 평소 성급한 발언에서 한걸음 물러난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상무부는 4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전월보다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잠정치는 0%였고, 3월에는 0.2% 증가한 바 있다. 또한 전일 급부상했던 브라질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며 시장의 불안을 덜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가치 방어를 위해 보유 외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면서 진화에 나선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달러-헤알 환율은 전일 4.0헤알 부근까지 치솟았던 데서 이날 3.7헤알대까지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3%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과 유사한 12.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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