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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코로나 여파에 기업 실적 및 경제지표 충격 Dow 1.86% 하락

FX분석팀 on 04/15/2020 - 17:34

 

다우존스 산업지수
23,504.35 [▼ 445.41] -1.86%
S&P500지수
2,783.36 [▼ 62.70] -2.20%
나스닥 종합지수
8,393.18 [▼ 122.56] -1.44%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미국 실물 경제에 미친 영향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향후 계속될 악재를 우려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3,504.35에, S&P500지수는 62.70포인트(2.20%) 하락한 2,783.3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슈퍼 재정정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과 경제활동 재개 논의가 시작되면서 최근 상승하는 듯 하였지만 소비, 생산, 실적 등 3대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 충격이 확인된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7% 위축됐다. 전문가 예상치(-7.1%)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월 감소폭으로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최대다.

미국의 코로나 진앙지로 불리는 뉴욕주의 제조업황은 1930년대 대공황보다 나빴다. 뉴욕주 제조업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78.2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당시 최저치 -34.3보다 더 악화했다.

또 미국은 코로나 사태로 기업들이 일시 해고 등에 나서면서 지난주까지 최근 3주간 1680만명이 실직했다.

게다가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도 충격파가 미치기 시작했다.은행들은 어닝쇼크(실적충격)에 휩싸였다. 대형 은행들의 1분기 수익은 최소 40%씩 급감했다. 앞으로 대출, 신용카드,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서 발생할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수 십억 달러의 현금을 쌓아 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수익이 45% 급감해 대손충당금을 36억달러 늘렸다. 이날 BoA 주가는 실적악화에 6% 넘게 밀렸다. 골드만삭스 역시 46% 수익 감소 소식으로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씨티그룹의 수익은 46% 줄었고 주가는 5% 이상 밀렸다.

대규모 감산에도 맥없이 주저 앉은 유가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지난 이틀 동안 12% 넘게 급락해 배럴당 20달러 마저 무너졌다. 감산 합의에도 코로나19로 무너진 수요 붕괴를 상쇄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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