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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경제 충격 미 지표로 나타나.. 안전피난처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16/2020 - 07:06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실제 경제지표에서 확인되면서 안전피난처로의 달러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주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 경제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영향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주가 이달 말보다 더 빨리 경제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점진적 경제 재개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봉쇄를 종료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계획을 거의 완성했으며 16일에 주지사들에게 그 계획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 금리를 사상 최저로 인하해 시중 금리인하 유도방침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를 통해 1,000억 위안을 투입하고 입찰금리를 기존 3.15%에서 2.95%로 20bp 인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부재 속에 도쿄시장과는 반대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경제 피해가 깊고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가 재 부각되며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유럽 대륙에서 바이러스 확산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각국은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일단 5월 초까지는 강종 봉쇄조치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백1만여 명, 사망자는 12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단일 국가로는 미국의 확진자가 61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대륙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반영하며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전피난처로의 달러화 수요가 크게 확대된 모습이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해 직전 월 0.4% 감소보다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0% 감소보다도 부진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최저치다.

이어서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78.2로 직전 월 -21.5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5도 큰 폭 밑도는 것으로 사상 최저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0.6% 증가보다 크게 둔화한 전월 대비 5.4%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 감소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가 강력한 순풍을 맞았다며, 기록적인 미국 경제 지표가 글로벌 침체 우려를 가중했고,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베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들 지표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점점 더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우려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도 코로나19의 글로벌 수요 급감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날 국제 유가가 20달러 밑으로 하락한 점도 위험통화 약세에 일조했다. 노르웨이 크로네와 캐나다 달러가 달러에 가파르게 떨어졌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상황이 얼마나 악화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미국 지표의 큰 숫자에 대비했다며, 유가가 내려가는 것 역시 투자 심리에 좋지 않은데, OPEC+ 조치가 유가를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8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0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2% 오른 99.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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