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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급증에 낙폭 확대 WTI 2.85% 하락

FX분석팀 on 04/15/2020 - 17:09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 원유 수요가 부족한 반면 공급 과잉이 지속되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59센트(2.85%) 하락한 배럴당 20.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5.61% 하락한 배럴당 27.94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약 1천 925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천 110만 배럴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최근 연달아 1천만 배럴 이상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직접 산업에 투입 가능한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491만 배럴, 628만 배럴씩 급증했다.

다만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69.1%로 이전 주의 75.6%보다 하락했다. 시장의 기대 73.1%에도 크게 못 미쳤다.

장 중 20달러를 잠시 무너뜨린 유가는 10달러 대 돌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가입국들의 연합체인 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였던 하루 평균 2천만 배럴 보다 크게 낮은 970만 배럴 감산 합의가 유가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공급 과잉을 경고했다. IEA는 이달 전세계 원유 수요가 일평균 2900만배럴 급감해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생산을 줄여도 단기에 공급 과잉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다고 밝혔다.

IEA 차원에서 원유 매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현실화하지 않았다. 다만 IEA는 미국, 인도, 중국, 한국이 전략적 비축유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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