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중국 코로나 우려/매파 연준 발언에 Dow 1.45% 하락
다우존스 산업지수
33,849.46 [▼ 497.57] -1.45%
S&P500지수
3,963.94 [▼ 62.18] -1.54%
나스닥 종합지수
11,049.50 [▼ 176.86] -1.58%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위 사태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고위 위원회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57포인트(1.45%) 하락한 33,849.46에, S&P500지수는 62.18포인트(1.54%) 하락한 3,963.9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6.86포인트(1.58%) 하락한 11,049.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봉쇄를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음에도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6∼27일 상하이, 베이징, 우한 등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 방역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애플(AAPL)과 테슬라(TSLA)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애플은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강화로 올해 아이폰 프로 출하량이 600만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2.6%가량 하락했다.
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소비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어도비에 따르면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91억2000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어도비는 추정했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2024년 전에는 인하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책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종 금리 목표가 적어도 5.00~5.25%에 이르러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 금리는 3.75~4.00%에 머물고 있다.
이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으며, 이를 낮추기 위해 연준이 할 일이 많다며 시장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미리 준비된 연설문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놓으며 지속적인 인플레는 우리 경제가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할 능력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물가 지표와 11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가 아직 저점을 보지 못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향후 3개월 동안 주식시장에 방어적인 입장을 유지한다”면서 “더 낮은 밸류에이션과 마이너스 성장, 금리 정점 등을 본 이후에야 새로운 강세장이 나타날 것이며 그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