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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관계자들의 잇단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29/2022 - 06:05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 행보를 거듭 강조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급 강세로 돌아섰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이어졌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보였다.

홍콩의 한 언론은 전날 베이징의 많은 사람이 량마허 일대를 찾아 촛불과 꽃으로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백지를 들고 불만을 표시했고 현장에 공안이 대거 출동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시위대 해산에 나선 가운데 중국 코로나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 경제 둔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인민은행(PBOC)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에도 투자자들의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25bp 인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일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개브리엘 매클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내년 하반기에는 인플레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CB 내부에서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기준금리 고점 수준과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리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급반전했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번에도 선봉에 섰다. 블라드 총재는 시장이 미국의 상당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FOMC가 더 공격적일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상당히 인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제약적인 레벨이 되려면 적어도 최종 금리가 5.00~5.25% 사이 범위로 상승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됐다.

이어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내년말까지는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만 2024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 명목금리가 내려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그것은 경제 효과 측면에서 정책을 점점 더 긴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다음달 2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해 우려하는 날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한때 하락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나오는 불확실성으로 엔화가 방어적인 거래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38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34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7% 상승한 106.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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