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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 우려/미-중 협상 회의론에 Dow 3.1% 폭락

FX분석팀 on 12/04/2018 - 17:37

 

다우존스 산업지수
25,027.07 [▼ 799.36] -3.10%
S&P500지수
2,700.06 [▼ 90.31] -3.24%
나스닥 종합지수
7,158.43 [▼ 283.09] -3.80%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단기 미국 국채수익률에 지속적 하락에 따른 수익률곡선 역전 우려와 미-중 무역 휴전에 대한 부정적 해석들이 줄을 이으며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799.36포인트(3.10%) 하락한 25,027.07에, S&P500지수는 90.31포인트(3.24%) 하락한 2,700.0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83.09포인트(3.80%) 하락한 7,158.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가 심상치 않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2.823%, 10년물 국채금리는 3.4bp 하락한 2.956%, 30년물 국채는 5.4bp 하락한 3.222%를 기록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지지선인 3.0%대를 무너뜨리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와의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어 수익곡선 역전 우려가 심화됐다. 10년물과 2년물의 격차는 약13bp로 지난 11년 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기록했다.
장단기 국채의 역전은 통상적으로 향후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인식되고 있어 이날의 국채금리 격차 축소는 뉴욕증시를 크게 압박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대에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가 비둘기파적으로 변모하면서 국채금리로의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준은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를 고려해 기존에 점진적이고 추가적인 금리인상 방안을 철회하는 듯한 기조로 중립금리 수준 코 앞에 다가왔다고 강조하곤 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기자들과 인터뷰에서“현재 미국 경제는 매우 좋은 상황이고 내년도 고용시장은 더 나은 상황을 보일 것이다” 라며 “추가적이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금리인상 시점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발언을 하지 않았고, “지표와 데이터에 의존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증시에 지속적 하락세는 연말까지 제한 될 수 있음이 암시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미 예견되어 있던 글로벌 장기 불황을 미리 염려 해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전문가들의 해석 또한 증시 폭락에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정치학자나 경제학자들은 이번 무역 협상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어쨌든 미국이 중국에게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양국이 합의한 90일 동안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와 자동차 관세 문제 등 쉽게 해결 되지 않으리라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만약 협상에 불응하게 될 시 추가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내가 관세맨(Tariff Man)임을 중국은 기억해야 할 것” 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하락으로 은행주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JP모건체이스가 4.5% 하락, 골드만삭스는 3.8% 하락했다. 미-중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은 무역 운송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줘 UPS와 FEDEX가 각각 6%, 7% 하락했고, 델타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7%내외로 하락했다.
IT섹터도 부진하며 아마존은 5% 하락,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4%, 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타가 0.15%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주는 4.4% 폭락, 산업주와 기술주는 각각 4.35%, 3.86%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날 발표될 11월 ADP민간고용지표와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결과에 따른 연준의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연설을 주시할 것을 권고하며 통화정책에 따라 국채금리의 변화로 증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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