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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수익률 하락+연준 매파 발언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05/2018 - 05:21

전일(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넘어서는 등 단기물 국채수익률 역전이 벌어지면서 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수익률의 하락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회의론 속에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일본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회의론과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하며 엔화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 측 협상 대표에 무역 강경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선임됐다는 소식에 향후 대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해당 소식에도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 국채수익률이 장중 낙 폭을 확대(국채가격 상승)하며 달러화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위안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57%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6.8384위안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은 12월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해서 호주 경제를 지탱한다며, 실업률이 더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에 다시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과정은 점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장에서의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6%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달러 지배력에 맞서 세계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에너지와 상품, 항공제조 등 전략적인 부문에서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배력에 맞서 유로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적인 역할’을 향상하는 대책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장중 상승 흐름을 보였던 유로화는 장 후반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곧 약세로 전환하며 달러화의 약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U와 이탈리아의 최근 예산안 분쟁에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EUR/USD 환율은 1.12~1.16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 우려 속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 발언에 힘입어 달러화가 유로화에 낙 폭을 회복하며 강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밑돈 데 이어 이날도 2.91% 수준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200일 이동평균선도 하회해 추가 하락 가능성을 키웠다.

10년과 30년 등 장기물이 크게 하락한 것과 달리 단기물인 2년 국채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적은 하락폭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10년과 2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10bp 수준으로, 2007년 이후 가장 좁혀졌다.

이미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년보다 낮아지는 등 일부 구간에서는 수익률 곡선 역전이 나타났다. 경기침체 경고음으로 불리는 수익률 역전은 2007년 금융 위기 시작 이후 처음이다.

한 트레이더는 수익률 곡선 역전과 연준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BK에셋은 미 국채수익률이 계속 하락하면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EUR/USD 환율은 1.15달러, GBP/USD는 1.2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5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4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 오른 97.0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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