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OPEC 정례회의 대기 보합세 WTI 0.28% 상승

국제유가, OPEC 정례회의 대기 보합세 WTI 0.28% 상승

FX분석팀 on 12/04/2018 - 16:37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제 주요 산유국과 비산유국 정례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5센트(0.28%) 상승한 배럴당 53.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19% 상승한 배럴당 61.8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에 큰 희망이 되고 있는 OPEC의 정례회의가 오는 6~7일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 최근까지 글로벌 원유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로 폭락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월 미국의 이란 제제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에 나서며 생각지도 못했던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발생했고 OPEC은 신속히 유가 안정을 위해 감산 방침을 밝혀왔지만 러시아와 사우디의 미온적 태도로 낮은 유가가 지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동안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만나 감산에 대해 긍정적 이야기가 오간 것이 알려지며 이번 OPEC회의에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OPEC은 감산을 시행할 경우 하루 평균 130만 배럴 가량 감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과연 미국과 정치적 친밀감을 구성하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에 응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또 이날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전문가들의 해석이 줄을 이으며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재부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진전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경기 둔화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면서 미국이 어찌됐든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캐나다가 원유 생산 병목 현상을 막기 위해 하루 평균 32만 배럴 감산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은 유가의 상승력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휘발유와 정재유 재고가 원유재고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유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OPEC회의에서 발표될 감산 규모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며 회의 발표 전까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