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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셧다운/글로벌 금리인상 추세에 위험회피 고조 Dow 1.81% 하락

FX분석팀 on 12/21/2018 - 17:53

 

다우존스 산업지수
22,445.37 [▼ 414.23] -1.81%
S&P500지수
2,416.58 [▼ 50.84] -2.06%
나스닥 종합지수
6,333.00 [▼ 195.41] -2.99%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임시폐쇄(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부담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지속되며 연일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414.23포인트(1.81%) 하락한 22,445.37에, S&P500지수는 50.84포인트(2.06%) 하락한 2,416.5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41포인트(2.99%) 하락한 6,333.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안 문제로 시작된 이번 셧다운 우려 사태가 지속되며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공개 설전에서 장벽건설을 위한 예산안에 합의해 주지 않으면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으름장을 내놓았다.
트럼프 정부가 요구한 예산안은 약 50억 달러이고, 민주당측에서는 13억 달러 이상은 안 된다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지자 미국 하원은 임시 법안을 발의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약 50억 달러를 포함한 임시 지출안을 표결로 통과시키며 잠시 증시에 우려를 경감시켰다.
통과된 지출안은 다음날 상원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그 이후 대통령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반대가 예상되고 있어 부결될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9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뒤 매파적 기조를 상당 부분 유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의 후폭풍 또한 거세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전 세계에 중앙은행들이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여서 글로벌 증시에는 더 큰 압박을 주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금리인상 긴축 정책을 택한 중앙은행의 비중이 전체 56%에 달한다고 한다.
10년전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때 75%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린 것에 비하면 여유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다소 반가운 발언을 했는데,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 침체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 향후 2차례의 추가적 금리인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제 상황과 지표에 따라 내년 통화정책 전망을 재점검할 수 있다” 고도 말해 일부 희망을 갖게 했다.

같은 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연준의 목표 기준금리는 불분명 하다” 며 “향후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릴 수 있지만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 주요인사들의 희망 섞인 메시지에도 이날 경제발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 분기 4.2% 보다 낮은 3.4%를 기록했고, 11월 소비지출이 전월 0.8% 증가 보다 떨어진 0.4%증가로 집계돼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 지금 체감 소비지출이 높지 않아 더 많은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6.3% 급락했다. 애플은 3.8% 떨어지고, 아마존은 5.7% 내리는 등 주요 기술주가 큰 폭 부진했다. 골드만삭스가 4.9% 내리는 등 은행주도 낙폭이 컸다. 반면 나이키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7%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이 3.07% 급락했고, 기술주도 2.99% 내렸다.

전문가들은 현재 뉴욕증시가 완전히 약세장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며 위축된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말 연휴가 시작된 지금 투자 세력이 붙지 않을 것이며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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