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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생산 증가에 초과 공급 우려 지속 WTI 1.38% 하락

FX분석팀 on 12/21/2018 - 16:40

유가는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늘고 있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4센트(1.38%) 하락한 배럴당 45.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21% 하락한 배럴당 53.69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참여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 효과를 의심하는 눈초리를 보이며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그리고 증시 등을 살폈다.

사우디가 당초 1월부터 감산하기로 한 목표보다 많은 하루 평균 32만 배럴을 감산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장 초반 상승을 꾀했던 유가는 유럽과 뉴욕 증시의 하락세에 못 이겨 위험회피 심리가 가동되었다.

그런 한편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내 하락으로 전환했다.
미국 원유시추업체 베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채굴장비 수가 지난 주 보다 10개 늘어난 883개라고 밝혔다. 최근 6주 동안 가증 큰 증가 폭이며,
지난 19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50만 배럴 정도만 감소한 점도 미국의 지속적 원유 생산 증가를 가늠케 해 추가 공급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또 미국이 이라크에 이란 제재 조항 유보 조치를 3개월 연장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압박했다. 미국은 당초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몇몇 국가들에게 예외조치를 취한 바 있다.

증시도 연일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1% 하락하며 미 연방정부 임시폐쇄(셧다운)의 우려와 금리인상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침체를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뿐 아니라 수요둔화와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문제라며, 원유시장의 지속적 하락세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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