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욕마감, 미국-EU 무역 관세 대립 우려 속 Dow 0.72% 하락

뉴욕마감, 미국-EU 무역 관세 대립 우려 속 Dow 0.72% 하락

FX분석팀 on 04/09/2019 - 17:03

 

다우존스 산업지수
26,150.58 [▼ 190.44] -0.72%
S&P500지수
2,878.20 [▲ 17.57] -0.61%
나스닥 종합지수
7,909.28 [▲ 44.61] -0.56%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관계가 뒤틀릴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높여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90.44포인트(0.72%) 하락한 26,150.58에, S&P500지수는 17.57포인트(0.61%) 하락한 2,878.2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4.61포인트(0.56%) 하락한 7,909.2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1분기 기업실적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뜻 밖에 무역 갈등이 증시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글과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입장 표명이 나오자 투자자들은 곧장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EU가 에어버스에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미국이 오랜 기간 동안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조사된 피해액만큼의 금액을 EU측에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말했다.

USTR 역시 골자를 같이 하며 11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EU측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의 주장이 너무 과장됐다고 응수했다. 이어서 EU도 미국 수출품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미-중 무역 전쟁으로 곤욕을 치른 투자자들은 또 한차례의 무역 대립이 몰고 올 파장을 경계하며 잔뜩 움츠러든 모습이다.

이런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 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의사록 공개를 주시하고 있다.

ECB가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 후임에 누가 총재직에 앉은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 향후 EU를 위한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는지 여부다.

미 연준 의사록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점은 금리인하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심도 깊은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여부와 혹시나 의외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에 무게를 둔다면 증시는 어느 정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그만큼 미국의 경기 위축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이날 보잉의 1분기 판매 및 신규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보잉은 1% 가량 하락했다. 이미 최근 두 건의 추락사고로 급락했던 기록이 있기 때문에 선반영 인식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이 밖에 이날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 하락에 영향으로 아메리칸 에어란인이 1.7% 하락, 미-EU 무역 대립으로 인해 캐터필러가 2.5% 하락, 제너럴 일렉트릭(GE)는 JP모건의 투자 경고에 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4%, 에너지가 1.29%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26% 올랐고, 커뮤니케이션도 0.03% 상승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