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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회의적인 러시아의 감산 이행에 WTI 0.53% 하락

FX분석팀 on 04/09/2019 - 16:18

유가는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적 감산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 것에 따라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34센트(0.53%) 하락한 배럴당 64.0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배럴당 70.61달러를 기록했다.

OPEC이 오는 6월까지 현 수준에 감산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온 가운데 러시아가 너무 높아진 유가를 이유로 추가적 감산을 반대하고 있어 유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날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6월부터는 산유량을 다시 늘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이어 이날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유가가 적당하고, 제한 없이 상승하는 유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원유 시장의 균형점을 고려한다면 추가적 감산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비아 내전이 격화되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에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OPEC 내부의 균열로 인해 감산이 이행되지 못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세계 정상들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의 유일하게 높은 유가를 비판 해 왔지만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은 원유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추가 감산 반대와 리비아 공급 차질을 저울질 하며 유가의 다음 향방에 대해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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