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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독립 기념일 앞두고 기술주 약세로 하락 Dow 0.54%↓

FX분석팀 on 07/03/2018 - 17:20

다우존스 산업지수
24,174.82[▼132.36] -0.54%

S&P 500지수
2,713.22[▼13.49] -0.49%

나스닥 종합지수
7,502.67[▼65.01] -0.86%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중국 법원이 대만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도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애플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드러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는 132.36포인트(0.54%) 감소한 2만4,174.82에, S&P500은 13.49포인트(0.49%) 내린 2,713.2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5.01포인트(0.86%) 내려 7,502.6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5개가 하락했다. 기술주와 금융주가 각각 1.37%, 1.05%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0.72% 올랐다. 이날 대장주인 애플이 1.7% 하락하고 마이크론은 5.5%, 페이스북은 2.4% 내리는 등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고, 캐터필러와 보잉 등 무역분쟁 관련 민감주도 각각 1.8%와 0.9% 가량 하락했다. 테슬라는 모델3의 주간 생산 목표치 달성에 월가의 회의론이 일며 7%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하루 앞두고 거래가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폐장한 가운데, 최근 상승 탄력을 받았던 IT와 금융 섹터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는 이날 장 초반에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중국 당국의 마이크론 제재 이슈가 급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저우 성 인민 중급법원(Intermediate People’s Court)은 마이크론의 PRC 26 디램과 낸드 관련 제품의 중국 내 판매에 대해 ‘예비적 중지 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렸다. 이에 마이크론이 급락했고, 그 여파로 관련주인 엔비디아와 ADM 역시 낙폭을 키우며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반락했다.

미국과 주요국들의 무역전쟁 역시 시장의 불안요소다. 오는 6일을 기점으로 미국과 중국이 각각 340억달러어치의 상대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대한 20%수입관세 부과 가능성을 꾸준히 강조하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수입차에 대한 대규모 관세가 시행될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실물경기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자동차 산업은 공급 사슬이 전 세계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대형 산업인 만큼 관세 보복전에 연류된다면 그 후폭풍이 매우 심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렵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 행정부가 유럽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3,0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또한 무역전쟁 관련 중국의 위안화가 최근 2주 가까이 가파르게 절하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통해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설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인민은행 금융연구원 선구펭 소장은 최근 위안화의 절하는 시장 기대의 변화 때문이지 중 당국이 미국에 이익을 보기 위해 인위적으로 절하시킨 것은 아니라고 밝히며, 위안화가 무역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의 난민 정책 합의라는 호재로 독일의 DAX30 지수가 1%가까이 오르는 등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까지 상승 여력을 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CDU)과 제호퍼 장관의 기독사회당(CSU)은 독일의 난민 정책을 두고 갈등국면이 고조되며 ‘대연정 붕괴’ 까지 거론되는 등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이날 긴장국면 해소로 유로화는 달러대비 0.12%가량 오른 1.1655달러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5월 공장재 수주실적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전월대비 변화 없음(0.0%)이었고, 전월에는 0.4% 하락했었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6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56.4에서 55.0으로 내렸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서 약 12%를 차지하는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벌어지는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받는 압박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5.5%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6% 상승한 16.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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