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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다우 9일만에 반등…OPEC 에너지주 강세 Dow 0.49%↑

FX분석팀 on 06/22/2018 - 17:20

다우존스 산업지수
24,580.89[△119.19] +0.49%

S&P 500지수
2,754.88[△5.12] +0.19%

나스닥 종합지수
7,692.82[▼20.14] -0.26%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무역 분쟁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9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규모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며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뛰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는 119.19포인트(0.49%) 상승한 2만4,580.89에, S&P500은 5.12포인트(0.19%) 오른 2,754.8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4포인트(0.26%) 내린 7,692.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상승했다. 에너지주와 소재주가 각각 2.20%, 1.38% 올랐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흐름을 보였다. 엑손 모빌이 2% 선에서 상승했고, 셰브런과 옥시덴탈 정유 역시 각각 2%와 1% 이상 뛰었다. 마라톤 정유는 8% 가까이 폭등했다. 독일 등 유럽 자동차 업계가 무역분쟁으로 긴장한 가운데 미 자동차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제너럴 모터스(GM)가 0.6% 가량 올랐고, 포드는 0.4%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에너지주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 저가 매수세에 적극 동참하며 상승흐름에 보탬이 됐다. 다우지수는 쉐브론,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에 힘입어 이날 8거래일 연속 하락 끝에 탈출에 성공했다. S&P500은 에너지, 재료 및 통신 부문이 선전하며 0.3%이상 상승 했고, 무역전쟁의 한가운데 선전을 이어오던 나스닥은 이날 기술주가 하락하며 0.3%가량 떨어졌다. 이날 반등했음에도 다우는 이번 주에만 2% 내렸고, S&P와 나스닥은 각각 0.9%, 0.7%씩 하락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째 회의를 가진 OPEC과 비회원 산유국들은 하루 100만배럴 증산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당장 공급 물량을 늘리기 어려운 산유국이 상당수로 실제 증산량은 하루 6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60만~80만 배럴의 밑단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주요 산유국이 완만한 증산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4% 이상 급등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단행키로 했다.
EU의 보복 관세 대상은 철강을 비롯해 버번위스키, 청바지 등 34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주력 수출제품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EU가 오랜 기간 미국의 기업과 근로자들 앞에 쌓아놨던 관세와 무역장벽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EU의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고 말하며 유럽에 대한 무역 긴장의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위협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다른 상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수입 자동차에까지 확대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한지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발언으로 BMW와 다임러를 비롯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주가가 떨어졌으며, 미국 제조사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하락했다.

레이크 애비뉴의 알렉스 샬레킨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와 무역 관련 쟁점이 끊임 없이 불거지고 있고 이는 경제 전반에 적신호’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미국과 무역 마찰이 있는 국가들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지는 않은 가운데, 경제에 타격을 입힐 때까지 무역전쟁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주식시장에 버팀목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6을 기록해 전월 56.4보다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56.5였다. 서비스업 PMI 역시 56.8에서 56.5로 하락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56.5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기도 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분기로 보면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이날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고조되며,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3%내린 94.55를 나타냈다.
유로대비 환율은 전일대비 0.52% 떨어져 1.1664달러를 나타냈고, 일본 엔에는 0.02% 가량 소폭 내린 109.95엔을 가리켰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94% 내린 13.7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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