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지표 부진+트럼프 관세 위협에 달러 혼조세

[EUR/USD] 지표 부진+트럼프 관세 위협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5/2018 - 05:16

지난 주 금요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유럽연합(EU) 회의론자인 우파 ‘동맹’ 출신의 두 의원이 의회 내 경제 정책을 다루는 요직에 지명되며 이탈리아의 EU 탈퇴 우려를 부각시켰다.

유로존의 몰락을 예견하는 책을 쓴 경제학자 알베르토 바냐이가 상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동맹의 최고 경제자문역을 맡은 클로디오 보르기 위원은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하지만 이날 보르기 위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의 통화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 긍정적인 일이며,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으나 이는 현 정부 정책과는 다른 것이라고 못 박으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엔화는 여전히 부진한 일본의 물가 상승률 탓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5월 전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7%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HI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6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해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던 전월 확정치 54.1을 웃돈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3.9도 상회했다.

시장의 한 경제분석가는 프랑스 제조업 PMI는 유럽에서 성장률이 1분기보다 더 2분기에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유지해줬다며, 서비스업 PMI도 유로화를 지지하면서 강세론자들에게 추진력을 더 밀어줬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 하락하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등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4.6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6.4와 전문가 예상치 56.1을 모두 크게 밑돌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IHS 마킷의 수석 경제학자는 6월 예비치가 다소 약해졌지만 최근 수치들은 분기 단위로 보면 3년 내 가장 좋다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의 2.3%에서 3%로 더 높아지는 상황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조업 생산이 수주보다 더 빨리 증가했다며, 이는 생산이 앞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서비스업에서 신규 사업 흐름이 1월 이후 가장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세와 무역장벽이 분해돼 제거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오는 유럽연합(EU)의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다른 상품에 부과한 관세를 자동차 산업에까지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60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5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한 94.5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26% 하락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