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욕마감] 국제유가 급락 속 북미회담 관망에 혼조마감 Dow 0.24%↓

[뉴욕마감] 국제유가 급락 속 북미회담 관망에 혼조마감 Dow 0.24%↓

FX분석팀 on 05/25/2018 - 17:32

다우존스 산업지수
24,753.09[▼58.67] -0.24%

S&P 500지수
2,721.33[▼6.43] -0.24%

나스닥 종합지수
7,433.85[△9.43] +0.13%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내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공휴일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완화 움직임으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증시에 압박을 가했다. 북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발표 후 하루 만에 재개 조짐을 보이며 투자심리에 관망세를 부르기도 했다.

다우존스는 58.67포인트(0.24%) 하락한 2만4,753.09에, S&P500은 6.43포인트(0.24%) 내린 2,721.3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43포인트(0.13%) 상승해 7,433.8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주가 2.61% 급락했다. 통신분야도 0.59% 내렸다. 반면 부동산이 0.45% 상승했고, 임의 소비재 분야는 0.19% 올랐다. 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주요 정유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엑손모빌과 쉐브론은 3% 전후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 외 신발 유통업체인 풋록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호조에 20% 폭등한 반면 레스토랑 업체 노우스 키친은 1분기 적자 폭이 늘며 40% 가량 폭락했다.

이날은 유가가 급락하며 증시의 주요 소재로 작용했다.
어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다음 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장관 회의에서 생산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 역시 24일 인터뷰를 통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생산량 감축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180만 배럴로 제한해왔다. 그 동안 감산정책을 올해 말까지 지속할 계획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량 감소로 시장이 과열되면서 정치적인 압박이 심해지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는 넘쳐나는데 유가는 인위적으로 너무 높게 책정됐다’ 면서 OPEC의 감산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급락했고, 관련 증시 역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4%이상 급락한 배럴당 67.88달러를 나타냈다.

어제 글로벌 증시에 파장을 던졌던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선언은 북한 측이 다시금 대화의지를 강조하고 나선 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자 안정되는 분위기를 보였다.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말하며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 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성명이다,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취소됐던 북미정상회담 재추진과 관련해 “그 회담이 6월12일에 열린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 재개에 대해 ‘단지 과정상의 우여곡절’ 이라고 표현하는 등 회담에 열린 자세를 드러냈다. 그러나 회담재개 소식만으로 이날 증시에 강한 상승 탄력을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아직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조차 제대로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보장조차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단지 회담 논의가 재개된 만큼 향후 북한의 군사 도발과 같은 지정학적  우려는 덜고 협상을 통한 중∙장기적인 대화가 이어지리라는 기대감은 높였다는 평가다.
북한은 어제 담화형태의 성명을 통해 펜스 부통령을 “정치바보(Political dummy)”라고 지칭하며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 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회담을 취소하고 핵 무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강경한 발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에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이 있다며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내구재 주문이 1.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며 제조 경기의 둔화를 나타냈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98을 나타내며 전월 수치이자 시장의 예상인 98.8 보다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0%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35% 상승한 13.20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