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준 긴축 우려에 1.04% 하락

금 가격은 오는 14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긴축 강화 및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인 전 거래일 대비 18.80달러(1.04%) 하락한 1,791.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다음 날 13~14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시장은 연준이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75~80%로 책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고용 호조로 연준이 내년 초에도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FOMC 발표 하루 직전인 13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 예정되어 있다. 최근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인다면 연준의 정책 강화 우려가 커져 금값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금이 인플레의 헤지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에 반대로 상승작용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주 대형 이벤트 이후 시장 참여자들의 해석 방향에 따라 금값의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