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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매파 ECB에 0.88% 하락

FX분석팀 on 10/10/2019 - 15:44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형성되며 안전선호가 후퇴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나며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3.3달러(0.88%) 하락한 1,499.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본격화 된 가운데 이번 주간 흐렸던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다음 날 만남을 갖고 현재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양국의 협상 내용에 대해서 대화할 예정이다.

이에 증시와 같은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진 반면 안전자산인 금은 하락하게 되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앞서 양적완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ECB가 의외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여력도 급작스럽기 불투명해졌다.

ECB는 지난 9월 통화정책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따르면 대부분 ECB 위원들이 새로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으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를 끌어 내리자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ECB의 매파적 기조에 연준은 글로벌 추세에 따를 필요가 없는 당위성을 얻게 될 수 있기에 연내 추가 금리인하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댈러스 연은 홈페이지 개재한 글에서 다음 금리 경로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은 아직 확고히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값은 최근 1,480~1,520달러 선을 오가며 방향을 상실한 채 새로운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다음 날 미-중 회담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금 값이 방향성을 또 시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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