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미-중 협상 기대/OPEC 추가 감산 검토 WTI 1.66% 상승

국제유가, 미-중 협상 기대/OPEC 추가 감산 검토 WTI 1.66% 상승

FX분석팀 on 10/10/2019 - 16:03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협상 진전 기대감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인해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88센트(1.66%) 상승한 배럴당 53.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59% 상승한 배럴당 59.2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내내 불온했던 미-중 무역 협상에 극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양국의 의견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다음 날 만남을 가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 등 위험자산의 랠리가 활발해 졌다.

류허 부총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평등성과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중국은 추가적인 갈등 고조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 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OPEC은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성장 전망을 하루 평균 기존 보다 4만 배럴 줄인 98만 배럴로 제시했다. 국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전망을 낮췄다고 설명하며 당초 계획 보다 더 많은 양의 추가 감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의 감산 효과가 미미하긴 하지만 이러한 의지를 보인 것만으로 원유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었다. OPEC은 12월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유가는 어쨌든 다음 날 미-중 무역 협상 추이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이 예상 보다 긍정적으로 끝난다면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반대로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끝마친다면 유가의 하락이 전망되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