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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미-중 무역 갈등 격화에 안전자산 선호 1,300달러 회복.. 1.06% 상승

FX분석팀 on 05/13/2019 - 15:35

금 가격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증시 등 위험자산이 급락한 결과 안전자산의 수요는 늘어 오랜만에 상승 반전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06%) 상승한 1,300.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달러인덱스지수는 0.01% 하락한 97.1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이틀간의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마무리 된 이후 어찌됐든 협상은 속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감돌았지만 주말 동안 중국측이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오는 6월 1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회피를 야기시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모두 2~3%대의 급락세를 나타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 중 6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심리적 매물선인 1,300달러 선을 회복한 금은 다음 타겟인 1,315달러 선을 노리고 있지만 이는 그리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금리 전망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연준의 주요 인사들을 의식한 채 투자자들은 혹시나 하는 깜짝 금리인상을 경계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CN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대기업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들은 금리인하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설문자 중 70%에 달하는 이들은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적당하다고 답했고, 금리인하를 주장한 이들은 4%에 불과했다.

올해 연준의 보팅맴버는 아니지만 꾸준히 비둘기 기조를 유지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는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현재로서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중 무역 격돌의 최종 승자가 미국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금리인하 시 미국의 성장을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시장을 선도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 이슈는 금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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