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중국 관세 보복 방침에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혼조세

달러, 중국 관세 보복 방침에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혼조세

FX분석팀 on 05/13/2019 - 15:17

달러는 지난 주 미-중 무역 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 된 후 미국의 관세 부과에 중국이 맞대응 해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01%) 하락한 97.12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1% 하락한 1.1229
GBP/USD가 0.28% 하락한 1.2963
USD/JPY가 0.54% 하락한 109.35를 기록했다.

달러는 전체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통적 안전자산인 엔화로의 투자 수요가 더 쏠리면서 결국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어느 때 보다 더욱 격화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좋은 무드로 진행되던 양국의 무역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러서 다시 으르렁대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2천 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결정한 이래 지난 주 이틀간 진행됐던 무역 회담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마무리 되었다. 곧 지난 주말에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오는 6월 1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고 맞 대응하며 금융시장은 큰 공포에 휩싸였다.

다음 회담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한달여 남은 기간 동안 협상이 속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 방침을 비판하며 중국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크게 다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측은 이에 맞서 다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바로 중국이 보유한 미국의 국채를 투매하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중국의 자본 유출을 촉발하고 투기세력에 의해 중국 증시가 크게 망가질 가능성도 있어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상정되고 있다.

이날 위험회피 심리가 가중되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위안화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현 상태가 지속될 시 위안화는 달러 대비 7위안화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시장을 주도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부족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 이슈는 계속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